“자비는 멈출 수 없습니다.”
ACN 기부자 여러분에게 보내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감사 메세지 영상입니다.
고통받는 그리스도인을 돕는 행위는 가톨릭 신자라면 반드시 해야 할 자비의 행동입니다. 자비의 행동은 예수님께서 보여주신 그리스도인의 삶의 방식이고, 복음에서 말씀하신 바와 같이, 우리는 이 자비의 행동에 따라 최후의 심판을 받을 것입니다.
“여러분의 마음을 열어주신 것에 대해, 여러분의 기도와 기부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ACN 기부자 여러분에게 감사를 표합니다. 하느님의 자비를 향해 마음을 열고 이를 실천하였다는 사실은 너무나도 중요합니다. 자비의 마음을 열고 기도와 행동이 이어질 때 자비의 행동은 고통받는 그리스도인들에게 새로운 희망이 되고 그들의 굳건한 믿음을 지키는 큰 힘이 됩니다.
“이 한 단어만 잊어버리십시오. ‘멈추다.’”
교황님은 위와 같이 말씀하셨습니다. 양심적인 성찰을 통한 그리스도인의 삶에서 자비를 멈춘다는 것은 상상할 수 없는 일입니다. 이 자비의 운동은 절대로 멈출 수 없습니다.
“고맙습니다.”
■ 가톨릭 자선 / 자비
‘내 아버지께 복을 받은 이들아, 와서, 세상 창조 때부터 너희를 위하여 준비된 나라를 차지하여라. 너희는 내가 굶주렸을 때에 먹을 것을 주었고, 내가 목말랐을 때에 마실 것을 주었으며, 내가 나그네였을 때에 따뜻이 맞아들였다.’ (…)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가 내 형제들인 이 가장 작은 이들 가운데 한 사람에게 해 준 것이 바로 나에게 해 준 것이다.’ (마태 25,34-40)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자선’을 이야기할 때마다 이 복음 말씀이 언급됩니다. 가톨릭에서 자선이란 그리스도교적인 사랑을 바탕으로 실천하는 경제적, 물질적 도움을 말하며 이웃에 대한 사랑과 자비의 행위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가톨릭 자선’이란 헐벗고 굶주린 자에게 입을 것과 먹을 것을 주는 일, 목마른 자에게 마실 것을 주고 집이 없는 자에게 머물 곳을 제공하는 일, 병든 자와 감옥에 갇힌 자를 찾아 주는 일, 그리고 죽은 자를 장사 지내 주는 일 등 여러 가지의 애덕을 실천하는 것을 말합니다(가톨릭사전 참조).
천주교인에게 자비의 행동은 의무이자 삶의 방식입니다. 성경 말씀대로 우리는 이 자비의 행동에 따라 최후의 심판을 받게 됩니다.
자비는 인간의 동정심을 토대로 하여, 사랑을 완성시키는 데에 크게 도움을 줍니다. 그리스도인로서 우리는 하느님의 사랑을 본받아 이를 생활화해야 합니다. 하지만 불쌍하다는 생각에 따라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나의 희생과 인내가 곁들인 행위이어야 진정한 하느님의 자비를 실천하는 것입니다(가톨릭사전 참조).
■ ACN을 통한 가톨릭 기부 / 가톨릭 후원
성당, 수도원, 신학교 등 가톨릭 사목 활동을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공동체 일원들이 함께 모여 미사와 기도를 드릴 수 있는 공간과 시설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가난으로 인해 이러한 시설을 제대로 갖추지 못한 곳이 많으며, 전쟁이나 테러로 파괴되어 재건이 필요한 곳도 많습니다.
ACN은 최근 그리스도인 난민을 위한 긴급 구호와 재난 지역에서의 그리스도교 공동체 재건에 많은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시리아 난민 중에서도 그리스도인 난민은 가장 심한 차별을 겪으며 구호의 사각 지대에 놓여 있습니다. ACN은 이러한 그리스도인 난민들을 지원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특히 시리아와 이라크에서 전쟁과 테러로 인해 발생한 그리스도인 난민의 수와 그리스도교 공동체 파괴는 ACN에게 큰 도전으로 다가왔습니다. ACN이 적극적으로 지원한 이라크 북부 니네베 평원의 그리스도교 공동체와 마을의 재건 사업은 지역적, 사회적 측면을 넘어 종교적 의미로도 많은 관심을 받았습니다.
가난한 지역의 교구는 성소가 있어도 사제를 양성할 수 있는 시설이나 운영 가능한 교육 프로그램이 없습니다. ACN은 지역 교회와 협력하여 신학교 건립, 시설 보수, 교육 프로그램, 장학금 등을 통해 가톨릭 신학생들의 양성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2017년에는 전 세계 신학생 9명 중 1명은 ACN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사제가 없는 지역이나 고통받는 그리스도인이 있는 곳에서 수도자들이 사목적 힘과 사랑을 베푸는 데 전념할 수 있도록 ACN이 이들의 활동이나 생계 유지를 지원합니다.
사제의 수가 부족한 곳에서는 교리 교사의 역할이 너무나도 중요합니다. 교리교사는 그리스도교 공동체의 중심이자 교회와 신자들 간의 가교 역할을 맡고 있으며 가톨릭 교리의 전파와 교육을 담당하여 신자들이 하느님 말씀에 따라 살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ACN은 이들에 대한 지원도 잊지 않고 있습니다.
가난으로 고통받고 있는 가톨릭교회의 사제들에게 미사 예물은 이들의 사명과 사목 활동을 가능케 하는 큰 버팀목이 됩니다.
사제의 수가 부족한 지역에서는 주일 미사를 여러 곳에서 집전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자동차 혹은 오토바이와 같은 운송 수단 없이는 도저히 불가능한 일이 됩니다. 또한, 본당 간 거리가 먼 경우에는 사목 활동을 위한 운송 수단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ACN은 사목 활동을 위한 자동차, 오토바이, 선박 등 다양한 형태의 운송 수단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지리적으로 멀어서 교회에 가지 못하는 경우라도 라디오를 통해서 복음 말씀을 접할 수 있습니다. 가톨릭 라디오는 이러한 이들에게 큰 빛이자 믿음의 중요한 원천이 됩니다.
가난한 지역에서는 제대로 된 성경은 물론이고 책 한 권 가지기가 어렵습니다. 어린이들에게 성경은 더욱 더 귀한 선물입니다. ACN은 각국의 언어로 성경 등 다양한 가톨릭 서적을 출판하여 신앙 생활의 기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특히 ACN이 제작한 어린이 성경 <하느님이 당신 자녀에게 말씀하신다>는 세계적으로 큰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