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쟁의 땅에서 평화를 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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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 A C K G R O U N D
국가 |
종교 자유 | 2년전과 비교 |
가해자 |
주요 사건 |
미얀마(버마) | (박해 등급) |
(상황 악화) |
국가적 |
미얀마군의 공격으로 688,000명의 로힝야족이 방글라데시로 피신. 2017년 8월부터 11월까지 미얀마군이 로힝야 마을 354개를 불태움. 정부 승인을 받지 않은 불교 승려의 활동 금지. 적어도 21개의 마을이 “무슬림이 없는 지역”으로 지정됨. 2011년 이후 66개의 교회 건물이 파괴됨. |
(출처: ACN 세계 종교 자유 보고서 바로가기)
I N T E R V I E W
미얀마 첫 현장 방문은 애초 계획 없었던 깜짝 방문으로 시작됐습니다.염수정 추기경
현장 방문을 가던 도중 험한 도로 사정 때문에 차량 타이어에 구멍이 났고 시골 들판에 차를 세웠습니다. 그런데 길 바로 앞에 있던 농가에 ‘가톨릭교회, 교리교사 바오로의 가정’이라는 문패가 있었습니다. 한 평신도 교리교사의 가정을 방문하게 된 것입니다. 놀라운 하느님의 선물이었습니다. 주변에 아무것도 없는 상황에서도 신앙을 지키는 모습이 인상 깊었습니다.
우리는 그들의 고통에 기도하고 그리스도의 사랑을 나누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또한, 우리가 함께할 수 있는 부분은 경제적 지원일 것입니다. 특히 의료와 인재 양성 부분에서 도울 수 있는 것이 많다는 것을 체험했습니다.
도움이 필요한 교회를 돕는다는 것은 경제적인 도움에 그치는 것이 아닙니다. 성직자의 사목활동과 수도자의 사도직을 돕고 그들의 어려움에 함께하고 연대함으로써 서로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됩니다. ‘주는 것이 받는 것보다 더 행복하다’(사도 20,35)고 말씀하신 예수님의 말씀을 기억하고 실천하는 우리는 참 좋은 신앙인으로 자랄 수 있을 것입니다.
(인터뷰 전문: cpbc 가톨릭평화신문 바로가기)
고통받는 교회돕기 ACN · 가톨릭평화신문 공동 기획
분쟁의 땅, 평화를 심는 미얀마교회를 가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2017년 11월 미얀마 땅을 밟은 지 1년이 지났다. 교황은 오랜 분쟁으로 상처 입은 이들을 어루만지며 ‘분노와 복수’가 아닌 ‘사랑과 평화’를 특별히 요청했다.
미얀마는 영국과 일본의 식민지배 이후 60년 넘는 내전과 군부독재의 아픔이 쌓여 있는 땅이다. 미얀마 군부는 오랜 세월 나라 빗장을 걸어 잠갔고 분쟁과 가난으로 시간이 멈춘 땅이 되었다. 이런 미얀마에 최근 변화의 물결이 일고 있다. 2016년 문민정부가 탄생하면서 예전보다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발전과 변화에 시동을 걸고 있다.
인구 90%가 불교를 믿는 미얀마에서 가톨릭교회 인구는 약 1%, 66만 명으로 미미한 숫자다. 하지만 교회는 변혁의 시대 속에서 갈등의 중재자로, 평화 건설의 주역으로 ‘작지만 큰’ 역할을 다하고 있다. 오랜 가난과 차별을 딛고 일어나 희망을 노래하며 평화를 심고 있는 미얀마교회, 교황청 산하 ‘고통받는 교회 돕기’(ACN)와 함께 그곳에 다녀왔다. ACN한국지부 이사장 염수정 추기경이 처음으로 현장을 방문했다.
– 가톨릭평화신문 유은재 기자 you@cpbc.co.kr